요로결석 증상 및 치료 후기 - 자연배출 경험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난 나는
전날 신나게 게임을 하고 새벽 3시쯤 잠이 들었다.
새벽 5시가 되었나? 갑자기 배가아파서 깼다.
배가 아픈게 꼭 생리통 시작하기 전처럼 아파서
생리하려나 싶은 생각에 약을 먹어볼까 싶었지만
계속 너무너무 아프고 일어서지도 눕지도 못한 상태가 되었다.
왼쪽 뒷편 허리 쪽이 진짜 너무너무 아팠다.
옆방에 있는 동생을 깨웠다.
동생이 누워보라해서 눕고 엎드려 보라 해서 엎드려봤다.
동생말을 왤케 잘 들었는지 모르겠다.
아파 죽겠는데 그 아픔을 참고 동생말대로 누웠다가 엎드렸다가 시키는 대로 했다.
진짜 사실 눕지도 앉지도 못하는 엉거주춤한 자세가 제일 편한게 요로결석이다.
동생이 핸드폰으로 네이버에 '왼쪽 허리가 아파요' 를 검색했는지 '요로결석인가 보네'
쿨하게 말하고 랜선 주치의를 통해 1차적으로 내 증상이 요로결석이구나
가늠할 수 있었다.
이건 내선에서 끝낼 수 있는 아픔이 아니다 싶은 생각에
바로 차에 실려서 응급실로 갔다.
응급실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간호사 선생님이 '요로결석인 거 같네요'
'부모님도 요로결석인거 같아요'.
다들 그냥 요로결석으로 확정 짓고 나는 응급실로 실려 들어갔다.
왼쪽 옆구리 허리 뒤쪽이 너무 아프면 요로결석이다.
처음엔 디스크가 터졌나 싶을 정도로 많이 아팠는데,
그 정도까진 보이지 않았나 보다.
사진을 찍어보니 작은 돌이 보인다고 하셨다.
소변검사를 해야 진통제를 놔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너무 아파서 소변을 볼 수가 없었다.
허리가 너무 아프니 소변을 누는 방법도 까먹을 정도
앉아있고 소변이 마려워도 눌 수가 없었다.
이때 정말 미치고 팔짝 뛰는 줄 알았다.
그렇게 뒹굴뒹굴거리며 소변이 나올 때까지 1시간 넘게 고통을 참으며 기다렸다.
진짜 도저히 안 되겠어서 '선생님.. 다른 방법이 없나요.'
라고 여쭤보니 소변줄을 꽂아서 소변을 빼내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소변이 마렵지만 소변을 눌 수 없을 정도로?
소변보는 방법을 까먹을 정도로 아팠기 때문에
응급실에서 소변줄 끼워서 소변을 빼냈다.
와..'아플 수도, 기분이 나쁠 수도 있어요'라고 간호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고
뭔가 쑥 들어왔다. 이상한 기분이었지만, 허리가 더 아파서
소변줄 꽂을 때의 아픔은 지금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고 소변이 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진통제를 맞을 수 있었다.
진통제 맞고 나니 아픔이 점차 가셨다.
근데 크기가 작고 거의 끝에 있기 때문에
약 먹고 물 많이 마시면 나올 것이라고 하셨다.
추석 내내 물 많이 마시고 변기통 붙잡고 살았던 것 같다.
추석이라 망정이지, 회사였으면 나는 권고사직당했을 수도 있을 정도로
1시간에도 몇 번이나 화장실에 갔다.
양약의 효과란 대단하다.
평소에 내가 물을 아주 안마시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
평소에 물 많이 마시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충고해주셨다.
요로 결석 생기는 이유
1. 수분 부족으로 소변이 농축되었을 때.
2. 칼슘의 배설량이 증가했을 때.
3. 소변이 산성화 되었을 때.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물을 2L 정도는 꼭 마신다.
귤이나 레몬처럼 구연산이 들어간 신과일을 먹는다.
수박이나, 양파를 먹는다.
콩, 두부 같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한다.
나트륨 섭취 줄인다.
동물성 단백질, 붉은색 고기를 줄인다.
산고의 고통과 맞먹는 고통이라고 하더니
진짜 너무 아팠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요로결석이다.
생각난 김에 또 물 마시고 와야지.
물 많이 많이 자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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